“이재명 국정 긍정평가 76.2%”…전국적 지지세 확산, 지역·세대 고르게 우세
정치적 온도차가 선명해진 가운데 여론조사꽃의 조사 결과가 정국에 파문을 낳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평가에서 긍정 응답이 76.2%로 나타나, 정치권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전국 모든 권역과 전 연령, 남녀 불문하고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은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CATI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 응답이 76.2%, 부정 응답은 21.6%로 집계됐다. 긍·부정 응답 격차는 54.6%포인트로,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전국적 신뢰 기반이 굳건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 76.2%…전국적 지지세(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8/1753667943878_421973729.jpg)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이 93.4%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경인권 79.4%, 충청권 74.5%, 서울 74.3%, 부울경 72.5% 순으로 모두 긍정 답변이 과반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가 59.9%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지역에서도 견고한 외연 확장이 확인됐다. 연령별로도 40대(87.7%)와 50대(87.0%)에서 가장 높았고, 20대(69.4%)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응답을 크게 앞섰다. 남녀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긍정’ 응답을 보여, 성별 간 지지도 격차도 크지 않았다.
정당 지지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9.2%가 긍정 평가를 내렸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68.9%가 부정 평가를 해 명확한 대비가 드러났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51.3%로, 부정 응답(39.3%)보다 12.0%포인트 높아 무당파 확장세도 일정 부분 확인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94.6%, 중도 77.6%가 긍정 평가를 했으나, 보수층에서는 긍정 49.1%, 부정 48.9%로 팽팽하게 맞섰다.
동일 기간 진행된 ARS(자동응답) 조사에서도 긍정 68.4%, 부정 29.7%로 우위가 이어졌다. ARS 조사에서는 특히 20대(18~29세) 긍정 평가는 51.3%로 부정 평가(46.4%)를 앞지르며 젊은 세대의 민심 변화가 감지됐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다소 하락했지만(55.7%), 여전히 과반을 웃도는 지지였다.
정치권은 이번 압도적 긍정 평가에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의 민생·개혁 드라이브가 국민 공감을 얻고 있다”는 기조를 강화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조사 방식, 조사 시점 등 변수를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긍정 지지율이 고르게 분포한 점에 주목하면서, “20대와 무당층에서 의미 있는 반등이 계속될 경우 내년 총선 구도 변화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꽃의 이번 전화면접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 1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무선(100%) RDD 방식의 ARS조사(1,008명, 응답률 2.5%)도 병행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통계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정치권은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추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정당은 향후 민심 변화의 조짐을 예의주시하면서, 전략 구상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