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남편과 30년 우정의 끝”…이혼 고백 뒤 미소→깊어진 가족애로 남은 사연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 방송인 홍진경이 처음으로 오랜 세월 곁을 지킨 남편과의 이혼 심경을 직접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밝은 미소로 이야기를 시작한 홍진경은 결국 지난 시간 중첩된 감정 위에서 진솔하게 자신만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생각을 고백했다.
27, 28년이라는 긴 세월을 라엘이 아빠와 함께 걸어온 홍진경은 “사람들은 왜 헤어졌는지 궁금할 수 있지만, 그 누구 한 명의 잘못 때문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는 말로 그 결정을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해 현장에 뭉클함을 더했다.

관계의 끝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진정한 우정이 피어났다는 사실 역시 홍진경다운 솔직함이었다. 그는 “지금은 이제 정말 좋은 오빠가 됐다. 남이 되자 오히려 사람 대 사람으로서 관계가 정리되는 느낌”이라며, 단순한 이별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관계로 나아갔음을 드러냈다. 특히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오빠는 집에 자주 오고, 사돈끼리도 예전처럼 잘 지낸다. 우리 엄마와 시어머니도 자주 식사를 한다”며 변함없는 가족애를 강조했다.
이혼 사실의 공개가 늦어진 이유에는 라엘을 위한 가족 구성원의 배려가 자리했다. 홍진경은 “시어머니께서 라엘이가 좀 더 크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셔서 쉽게 말하지 못했다”며, “라엘 아빠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기자들도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족 모두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던 만큼, 모든 결정에는 따뜻한 이해와 신중함이 깃들었다.
한편, 홍진경의 새로운 시작과 성숙해진 관계의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를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