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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 견고”…김민재, 리옹전 선발 활약→뮌헨 프리시즌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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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 견고”…김민재, 리옹전 선발 활약→뮌헨 프리시즌 힘찬 출발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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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밤, 김민재의 차분한 수비가 프리시즌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집중력이 요구된 리옹전 초반, 김민재는 여전히 묵직하게 수비라인을 조율했고, 뮌헨은 한층 결연한 에너지로 새 시즌의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의 등장은 알리안츠 아레나의 함성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리옹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을 책임지며 전반 45분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91%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빌드업의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전반이 끝난 뒤 이적생 요나탄 타와 교체됐다. 선제골은 마이클 올리세가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후반 17분엔 추가 득점까지 기록해 뮌헨이 단단히 리드를 잡았다. 리옹은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출처=AFPBBNews
출처=AFPBBNews

김민재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시선을 모은 정우영도 이날 독일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에스파뇰과의 친선경기에서 출전했다. 정우영은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서며 활력을 주려고 애썼지만, 결국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0-1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 경기의 무게가 아직은 가벼운 프리시즌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에는 새 시즌을 향한 각오가 묻어났다. 각기 다른 소속팀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김민재와 정우영의 행보는, 낯선 유럽 무대에 또 다른 서사를 예고하는 듯했다. 두 선수의 이름은 다시 한 번 경기장을 환하게 밝혔다.  

 

8월 4일 오전에 진행된 이번 친선경기의 현장감과 여운은, 한 시즌의 서막에서 언제나 새로움을 기다리는 축구 팬들에게 조용한 울림이 돼 돌아왔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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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