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3.0 메인넷, USDC.e 도입”…글로벌 협력 강화→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장
블록체인 산업에서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단이 또 하나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23일, 위믹스3.0 메인넷에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e가 정식 도입될 것임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글로벌 디지털 화폐 교환 시장의 주도권 강화와 집중적 시장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실물 경제의 긴밀한 접점이 더욱 견고해짐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USDC.e는 미국 법정화폐인 달러를 준비금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 USDC가 위믹스3.0 생태계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든 토큰 형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가치 저장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며, 시장 환경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크립토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USDC는 현재 시가총액 2위의 스테이블코인(2024년 6월 기준)으로, 높은 유동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주요 블록체인 결제망에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도입은 주요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이 견인했다. USDC.e는 USDC의 발행사인 써클, 크로스체인 기술의 선도기업 체인링크와의 공동 개발로 완성됐다. 기술적으로는 써클의 공식 브릿지 USDC 표준, 그리고 체인링크의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이 적용돼 다중 블록체인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토큰 이동을 가능케 했다. 특히 써클과의 공식 인증을 거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토큰의 실시간 소각과 발행(Burn and Mint) 방식이 실현돼 투명성과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구현했다. 위믹스3.0 메인넷에서 USDC.e를 사용하려는 경우,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USDC는 소각되고 동일한 수량의 USDC.e가 자동 발행된다.
위믹스는 이러한 기술적 토대 위에 실질적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이번 주 공개 예정인 ‘위믹스달러(WEMIX$) 모듈 서비스’에서는 위믹스달러와 USDC.e를 1대 1로 교환할 수 있다. 일일 3회, 교환 한도 1만 위믹스달러로 설정돼 있으며, 이는 향후 온체인 활용과 중앙화거래소(CEX) 출금 등 다양한 자산 운영 경로를 넓힌다. 위믹스 재단은 앞으로도 USDC.e 활용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에 관한 후속 전략을 마련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석환 위믹스 PTE. LTD. 대표는 “글로벌 리더 써클·체인링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국경을 초월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적 전환이 국내외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서 위믹스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실물화폐 연계 토큰의 신뢰도를 한층 제고할 것이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