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 급등…2,644선 회복하며 투자심리 온기 확산”
장막 너머 밝게 떠오르는 초여름의 태양처럼, 코스피가 26일 매서운 상승 흐름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31포인트, 2.02% 오른 2,644.40에 장을 마감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뚜렷한 온기를 안겼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한 반등을 예고했다. 2,598.45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상승폭은 차츰 확대됐고, 마감 무렵 지수는 2,640선을 단단히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9.29포인트, 1.30% 상승한 725.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소형주와 성장주에서 시작된 이 긍정적인 기류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동행하며 투자심리는 한층 개선되고 있다.
투자업계 안팎에선 상승세의 배경에 글로벌 경제 흐름과 추가적인 수급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의 안정, 아시아 주요국 시장의 긍정적 시그널, 아울러 국내 기업의 실적 기대감 등이 조화를 이루며,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속도가 아닌 꾸준함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한다. 앞으로 남은 글로벌 증시의 변화, 예정된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여전히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금일 시장을 관통한 활기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찰나를 포착한다. 투자자, 기업, 그리고 우리 경제 모두에게 오늘의 상승이 내일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은 내주 예정된 해외 금리 결정과 국내 주요 지표 발표 등 연속적인 분기점에 머문다. 부드러운 기대와 신중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