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5.0% 태아적금 출시”…토스뱅크, 아이통장 연계로 예비 부모 지원 강화
토스뱅크가 10월 21일 임신 중인 예비 부모를 위한 ‘태아적금’을 출시하며 자녀 출산 전 금융 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임신 단계부터 가입해 월 최대 2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출산 후 자녀 명의로 연동된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최고 연 5.0%(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태아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1.0%로 책정되며, 만기 전일까지 ‘아이통장’을 추가로 개설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우대금리 4.0%포인트가 자동 적용된다. 가입 및 저축은 부모 중 한 명만 가능하지만, 초대받은 가족 구성원들은 토스 앱에서 임신 주차별 안내와 성장 그래픽 등 아이와 관련된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최고 금리 혜택은 태아적금과 아이통장을 동일 보호자가 개설해야 적용된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출산율 저하와 자녀 양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상품 출시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금융 니즈를 끊김 없이 충족하는 새로운 서비스 유형이 자녀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가입 편의성 증대가 실제 출산 준비 가계의 금융 습관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진단한다. 임진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우대금리 제공이 간소화된 태아적금과 연동 상품은 예비 부모의 자녀 자금 설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수록 맞춤형 가족 금융 솔루션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권은 최근 출산 장려 정책 연계와 가계의 금융 보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들어 신생아·예비 부모를 위한 각종 지원금과 전용 금융상품이 늘고 있으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손쉬운 가입과 맞춤형 혜택 제공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가족 단위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태아적금 등 신상품 출시가 출산 준비 금융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토스뱅크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의 추가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기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사회 초년기 안전망’ 강화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