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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유튜브 공식 댓글 파문”…김문수 토론 현장→중립 흔든 실수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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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유튜브 공식 댓글 파문”…김문수 토론 현장→중립 흔든 실수에 촉각

임서진 기자
입력

차가운 모니터 빛 아래 후보자들의 목소리가 얽히던 대선 토론의 밤, KBS 유튜브 계정에 남겨진 한 문장이 순식간에 현장을 뒤흔들었다. 김문수 후보가 토론장에 선 순간, “문수 오늘 잘 하신다”는 공식 계정의 댓글이 화면을 타고 퍼지며 익숙하던 대선 방송에 긴장과 술렁임이 깃들었다. 시청자들은 KBS 채널의 정치적 중립성과 실수 가능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댓글의 진위와 영향에 이목을 집중했다.

 

KBS는 즉각 조사를 통해 “직원 한 명이 개인 휴대폰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다 공식 계정임을 망각해 해당 댓글을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본질이 정치적 중립성과 공영방송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KBS는 파장에 엄중함을 실감하며, 제도적 절차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사규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 역시 내놓았다. 그 여파로 공식 계정에 남겨진 댓글은 즉시 삭제됐다.

“공식 계정서 터진 논란”…KBS, 김문수 유튜브 댓글→‘실수’ 해명
“공식 계정서 터진 논란”…KBS, 김문수 유튜브 댓글→‘실수’ 해명

무대 뒤에서는 정치 양극화 해소, 국민통합, 개혁 의제까지 예민한 이슈를 다루는 네 후보가 또 한 차례 맞붙는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 등이 참여하는 마지막 TV 토론회가 오늘 밤 치러질 예정인 만큼, 자칫 한 줄의 댓글마저 토론의 흐름과 여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분위기다. 여론은 댓글 논란을 계기로, 공영방송의 중립성 회복과 신뢰 재건의 필요성을 다시 묻고 있다.

 

방송이 반복될수록, 한 순간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댓글 한 줄이 미치는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토론의 값진 시간, 시청자들은 더욱 신중한 시선으로 방송의 책임성과 긴장감을 지켜본다. 오늘 밤 8시, 서울 상암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후보자 4인의 마지막 TV 토론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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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김문수#대선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