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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7도 폭염…제주·남해 5m 너울에 해안·항해 주의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7도 폭염…제주·남해 5m 너울에 해안·항해 주의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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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은 전국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낮 최고기온이 32도에서 37도까지 오르며,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밤에도 25도 이상의 높은 기온이 지속되는 곳이 많아 열대야 현상에 따른 온열질환 위험이 커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상태로,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같은 무더위는 내일(29일)까지도 이어진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27도, 낮 최고기온은 32도~37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모레(30일)와 글피(31일)에도 큰 기온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남서부, 충남권과 충북 남부, 전북 지역에서는 오늘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 사이 5mm에서 30mm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와 함께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기상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엔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지지만, 종료 후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져 불쾌감이 커질 수 있다.

[오늘의 날씨] 전국 최고 37도 무더위…제주·남해 최고 5m 너울·바람 주의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최고 37도 무더위…제주·남해 최고 5m 너울·바람 주의 / 기상청

해안과 해상에도 강력한 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해상과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내일(29일)까지 바람이 시속 35~80km(초속 10~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5.0m로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서는 물결이 5.0m를 넘길 가능성도 있어, 어선과 항해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전남, 경남 남해안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로 해안가 인명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여, 행락객 및 어민들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조 시기는 달의 인력이 강한 만큼, 오늘까지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졌다. 항만과 해안저지대, 하수구 주변에서는 침수 피해와 역류 사고 방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는 오전 중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어, 강가나 호수, 골짜기를 지나는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의 아침 출근길 감속 운전이 필수다. 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이어지고 있으니 선박 운항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도와 일부 지역 산지에는 순간풍속 55~70km/h(15~20m/s)의 강풍이 불 수 있다. 바람에 취약한 구조물이나 실외 가설물, 간판 등은 사전 관리·점검을 권장한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평년보다 2~4도 높아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며 “야외 작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어린이·노약자·만성질환자는 각별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업 종사자에게는 송풍·분무장치 가동, 사육밀도 완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냉방기기 사용 급증에 따른 정전 우려, 수상·야외활동 중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요구했다.

 

모레(30일)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제주도에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며, 글피(31일) 역시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이 맑겠다. 글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27도, 낮 최고기온은 32도~36도로 예측된다.

 

급격한 기온 상승과 해상·해안 너울로 인한 사고 예방이 필요한 날이다. 교통 안전, 산불 예방, 농·축산물 관리 등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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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폭염특보#제주남해너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