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코리아-US 크로스보더 혁신”…국내 브랜드 미국 진출경쟁 격화→이커머스 전략 재편
글로벌 플랫폼 틱톡이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의 도입으로, 국내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 경로를 혁신적으로 단축했다. 이제 한국 법인, 계좌만으로도 미국 틱톡샵 입점이 가능해진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K-브랜드의 북미 진출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 이 변화는 틱톡의 10억 명이 넘는 글로벌 이용자 기반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 진입 전략의 전환점을 예고한다.
틱톡은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고 글로벌 위드 틱톡' 세미나에서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공개하며 미국 내 법인, 은행 계좌, 미국 주소 등 기존의 복잡한 요건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는 한국 법인과 여권, 가상계좌, 그리고 미국 내 연동된 3자 물류 서비스만으로 틱톡샵에 입점할 수 있다. 틱톡샵은 2023년 70만 개 브랜드에서 2024년 110만 개로 약 60% 성장했다. 이 성장은 추천 알고리즘 기반의 콘텐츠 노출과 구매 전환의 단순화가 주도했다. 특히 K-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틱톡의 글로벌 사용자에게 직접 노출될 수 있음에 따라, 현지화 장벽을 넘어 글로벌 대중과 소통하는 효과적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틱톡코리아의 조미현 에이전시 파트너십 총괄은 사용자 성장 추이와 K-뷰티 중심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분석했다. 송민선 세일즈 전략 매니저는 실제 입점 요건, 틱톡샵 광고, 라이브 및 어필리에이트 전략을 실무적으로 공유했다.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 사업자의 미국 틱톡샵 온보딩은 국내 브랜드 글로벌화의 분수령"이라며, 현장의 전략적 전환을 강조했다. 틱톡은 오는 30일부터 공식적으로 순차 입점을 확대하고, 신규 온보딩 기업에 광고 혜택과 사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콘텐츠와 커머스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틱톡 모델이 이커머스 시장의 판을 바꿀 가능성에 주목한다. 앞으로 브랜드들은 현지 법인 설립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틱톡의 인플루언서 기반 크로스보더 마케팅으로 글로벌 진출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IT/바이오 생태계에 미칠 장기적 파급효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