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폰17 판매 호조에 3.9% 급등”…애플, 사상 최고가 경신하며 주가 신기록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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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0일, 미국(USA)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3.94% 급등한 262.24달러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17’의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8,917억달러까지 치솟아 4조달러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제품 흥행이 가져온 시장 신뢰의 회복세로 풀이된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264.38달러까지 오르며 신규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최근 미·중 관세 갈등 등 외부 변수로 지난 4월 172.42달러선까지 밀렸던 주가는 5월 말 이후 반등 곡선을 그리며 연중 수익률도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 3.9% 상승…아이폰17 판매 호조에 사상 최고가 경신
‘애플’ 주가 3.9% 상승…아이폰17 판매 호조에 사상 최고가 경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5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첫 10일간 미국과 중국에서 전작 ‘아이폰16’ 대비 14%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기본 모델 ‘아이폰17’이 가격은 유지한 채 칩, 디스플레이, 저장용량, 셀피 카메라 등 하드웨어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됐다. 유통사의 각종 할인 프로모션까지 어우러지면서 소비자 유입이 빠르게 늘어난 점도 신제품 호조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 같은 성과에 시장의 투자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미국 투자은행 루프 캐피털은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226달러에서 315달러로 올렸고, 투자 등급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아난다 바루아 루프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7 시리즈가 시장 기대를 넘어섰고, 2027년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멜리우스 리서치 벤 라이체스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 판매 모멘텀과 신제품 효과 덕에 애플은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의 본격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는 “아이폰17의 초기 판매 모멘텀이 약화 중”이라며 ‘애플’에 대해 ‘매도’ 등급을 유지했다.

 

앞으로 ‘아이폰17’의 판매 지속세, AI 기능의 확대 도입, 미중 양대 시장의 수요 변화가 ‘애플’ 주가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IT 시장의 회복과 혁신 동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등락 역시 당분간 민감하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국제사회는 ‘애플’의 신제품 효과와 시장 대응 전략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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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이폰17#루프캐피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