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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정보보호 강화”…에이아이트릭스, 국제표준 동시인증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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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이 병원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신뢰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가 자사의 의료 데이터 전주기 솔루션에 대한 보안성과 신뢰성을 국제적 평가 기준에 맞춰 공식 입증했다. 업계는 이번 인증 획득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정보보호 고도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23일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IEC 27001과 개인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IEC 27701을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정책, 물리·기술적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국제표준이며, ISO 27701은 개인정보 암호화, 비식별화, 보호 대응 절차에 대한 글로벌 기준으로, 두 인증 모두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최고 수준의 정보 보안 체계다.

이번 인증으로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AI 솔루션 운영 전반에 걸쳐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방식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실제 병원과 의료기관들이 데이터 보호 요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병원 파트너 및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의 신뢰도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증 획득 과정에서는 정보보호 93개, 개인정보보호 49개 항목에 대한 심층 심사가 진행됐으며,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파이프라인(CI/CD)에 대한 보안 내재화가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에이아이트릭스는 앞서 2022년 의료기기 품질경영표준인 ISO 13485도 획득한 바 있어, 이번 추가 인증으로 총 3종의 국제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연속적 인증 확장은 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투명성과 안전성을 앞세운 기업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병원 데이터의 외부 위탁 및 AI 진단 보조 시스템 증가에 따라 ISO 27001, 27701 등 국제보호인증이 시장 진입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주요국도 보안·프라이버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박정호 에이아이트릭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인증이 의료AI 업계에서 모범적 보안 체계로 평가된 점이 의의가 크다”며 “향후 국제 기준 준수와 보안 고도화를 기반으로 안전한 의료AI 솔루션 제공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데이터 보호 신뢰도를 높이면서, 국내외 헬스케어 IT 기업의 시장 진출 장벽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결국 의료AI 산업에서 기술의 진화뿐만 아니라, 정보보호·개인정보 관리 기준 수립이 필수적 성장 조건으로 대두되는 양상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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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트릭스#의료ai#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