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매출 상승 이면의 눈물”…더본코리아 직원·점주, 과로 끝 호소→매장 현장에 그림자 드리운다
유쾌한 웃음으로 대중을 사로잡던 백종원이 깊은 고민과 결연한 표정으로 경영 최전선에 섰다. 최근 더본코리아의 파격 할인 프로모션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빽다방과 빽보이피자 등 주요 브랜드 매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실제로 빽다방의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 기간에는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50% 넘게 늘고, 판매량은 무려 650%까지 치솟았다.
이 화려한 수치 이면에는 현장의 진짜 풍경이 포개져 있다. 점주들과 직원들은 하루 종일 끝없이 이어지는 주문에 지쳐 눈을 감았다가, 결국 과로로 매장에서 쓰러지는 일이 잇따랐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비명과 함께, 일각에선 ‘불매해 달라’는 요청까지 터져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사장님이 119 구급차에 실려갔다”는 체험담이 올라올 만큼, 현장의 긴박감은 날카롭게 흐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백종원은 이미 촬영이 끝난 방송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직접 경영에 매달리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등 20개 브랜드의 릴레이 할인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점주에게도 행사 차액을 보상하는 등 상생 방안을 내놨지만, 반복되는 과로와 부담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눈에 띄게 올랐으나, 직원과 점주에게 몰리는 업무 과중과 일부 브랜드의 지나친 경쟁은 근본적인 질문을 남긴다. 더본코리아 공식 브랜드만 25개, 전국 매장 3109곳을 거느린 거대한 외식 왕국의 명암이 각종 커뮤니티 곳곳에서 일파만파 번진다. 무엇보다 최근 여러 법률 위반과 관련한 수사까지 겹치며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의 고민은 여전히 깊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최근 점주들이 직접 나서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그의 얼굴은 더 이상 홍보 영상에서 쉽게 볼 수 없게 됐다. 매장의 온기와 웃음 뒤편, 현장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간이다.
개성 넘치는 매장 소개와 점주 토크가 펼쳐지는 백종원 유튜브 채널 영상은 물론, 더본코리아 할인 이벤트 소식은 각 프랜차이즈 매장과 온라인 공식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