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양생명 3.27% 하락”…코스피 상승장 속 외인보유율 81% 영향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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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동양생명 주가는 전일 종가(7,350원) 대비 3.27% 내린 7,11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7,250원에 시작해 7,350원의 고점을 찍은 뒤 한때 7,09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며, 장중 변동폭은 260원에 달했다.

 

동양생명의 시가총액은 1조 1,473억 원으로 코스피 주요 상장사 가운데 268위를 기록했다. 같은 업종이 1.16% 상승한 것과 달리, 동양생명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5.02배로 동일 업종 평균(12.29배)에 비해 저평가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동양생명의 5.63%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단기 하락세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출처=동양생명
출처=동양생명

이날 거래량은 172,744주, 거래대금은 12억 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식수 1억 6,135만 8,585주 중 외국인 보유는 1억 3,111만 4,842주로, 외국인소진율이 81.26%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외국인 소진율이 오히려 수급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전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동양생명만 약세를 이어간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내 하락폭이 컸던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한 보험주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의 외국인 비중이 높고, PER·배당수익률 등 펀더멘털 지표상 안정성이 있지만 거래량이 줄면 단기 변동성 우려가 커진다”며 신중한 관망세를 당부했다.

 

향후 동양생명의 주가 흐름은 시장 내 수급 동향, 코스피 전체 흐름,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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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코스피#배당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