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울린 광복절 레슨”…최태성·장예원·이정현, 진심 교차→웃음 뒤의 질문
열대야 속에서 번지는 웃음과 의미, 예능 '아는 형님'이 광복절 특집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출연진 사이로 역사 강사 최태성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현장은 이내 설렘과 진지함이 교차하는 분위기로 물들었다. 습관처럼 흘러가는 일상에 역사의 목소리를 더하며, 최태성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라는 한 마디로 광복의 의미를 다시 꺼내 놓았다.
장예원은 자신을 최태성의 애제자라 자처하며 특별한 유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익살스러운 신경전으로 교실에 활기를 더했으나, 대화의 끝에는 진심과 배움에 대한 경의가 고이 남는다. 이정현은 느닷없는 '반전 핏줄'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며 유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나는 조상님 덕분에 나왔어"라는 이정현의 농담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감싸면서도 프로그램 특유의 재치를 증명했다.

3.1절 특집에서 650만 조회수를 기록한 장면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출연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여 따스한 공감과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광복절이라는 의미 있는 기념일에 교실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지만, 웃음 뒤에는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성찰이 흐른다. 도시락처럼 담백한 진심, 그리고 무심히 건네는 대사가 시청자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이유다.
최태성은 거대한 역사 앞에 한 번 더 질문한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왜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진중한 물음 끝에, 오늘의 우리는 과거를 통해 성장함을 다시금 돌아본다. 엔터테인먼트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역사의 울림이 교실을 채우며, 유쾌함 속에서도 따뜻한 울림이 파도처럼 번졌다.
오랫동안 남을 여운과 함께 광복 80년의 시간 위에 선 이번 ‘아는 형님’ 495회는, 뜻 깊은 주말 밤을 예고한다. 진정성 가득한 레슨과 함께 역사의 목소리가 다시 울릴 ‘아는 형님’ 495회는 이번 주 토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