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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김지민 결혼, 눈물 안긴 거미 축가”…미운 우리 새끼, 가족 울림→방송 내내 여운 번졌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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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하이라이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김지민의 손을 이끌고 입장한 김대희, 그리고 가슴을 울린 거미의 축가였다. 식장 가득 울려 퍼진 멜로디와 환희는 시청률 15.6%라는 ‘최고의 1분’으로 남았고, 이어진 김지민 어머니의 “남편 이후 받은 첫 반지”라는 소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적셨다. 늦은 만남만큼이나 값진 행복을 전하며 가족이 하나 되는 순간, 눈물과 환한 웃음이 교차하는 진정한 결혼식의 의미가 자리잡았다.
스페셜MC로 참석한 이정은은 영화 못지않은 모자(母子) 관계의 울림을 전했고, 최진혁과 윤현민의 가족 여행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과 소박한 일상이 녹아있는 유쾌한 풍경이 펼쳐졌다. 어머니를 바라보며 반찬을 챙기고, 가족사진 속 추억을 말하는 순간들마다 평범한 삶에 깃든 진정성이 묻어났다. 시청자들이 가족, 사랑, 그리고 성장이라는 평범하지만 찬란한 소중함을 떠올리게 한 또 하나의 밤이었다.
두 사람이 떠난 신혼여행의 시작과 함께, 스튜디오의 출연자들 역시 각자의 가족을 조용히 돌아보았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시간이 덧입힌 작은 기적들이 담긴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지난 27일 일요일 밤,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점 위에서 진정성의 파문을 시청자 마음에 오래 남겼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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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미운우리새끼#김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