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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그지 결승골 환호”…바르셀로나, 고베전 3-1 완승→방한 앞두고 분위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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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그지 결승골 환호”…바르셀로나, 고베전 3-1 완승→방한 앞두고 분위기 달군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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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환호와 빗속에서 울린 함성이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를 채웠다. 전반 33분, 에릭 가르시아의 선제골이 터지자 관중은 익숙하듯 짧은 탄성으로 답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32분, 루니 바르다그지가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완성해냈다. 유럽 명문팀의 저력은 원정 피로조차 잠재웠고, 최종 스코어 3-1. 바르셀로나는 긴 비행의 여운을 벗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 효고현의 노에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친선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15년 만의 방한을 앞둔 일정으로, 장거리 원정과 체력 부담 속에서도 바르셀로나만의 조직력이 빛났다.

“바르다그지 결승골”…바르셀로나, 고베전 3-1 승리로 방한 앞둬 / 연합뉴스
“바르다그지 결승골”…바르셀로나, 고베전 3-1 승리로 방한 앞둬 / 연합뉴스

이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3분 에릭 가르시아가 코너킥 혼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지만, 곧이어 전반 42분 미야시로 다이세이에게 실점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부에는 선발 명단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고, 레반도프스키와 루니 바르다그지의 호흡이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후반 42분에는 페드로 페르난데스 사르미엔토가 쐐기골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는 라민 야말, 하피냐, 페드리, 프렝키 더용 등 바르셀로나의 기존 주축 선수들도 대거 출격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전반과 후반 모두 공격의 핵을 맡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바르다그지는 결승골로 승부의 추를 바꿨다. 주전 교체와 전술 변화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고, 일본 현지 팬들은 빗속에서도 아낌없이 성원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방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현지 팬들의 반응과 선수들의 경쾌한 경기력이 어우러지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음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차례로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2010년 K리그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유럽을 넘어 아시아 축구팬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고 속에서, 스타 선수들의 활약이 어떤 새로운 서사를 더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만남은 7월 3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전은 8월 4일 저녁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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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바르다그지#레반도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