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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신영일 선후배 자존심 격돌”…브레인 아카데미 국어 퀴즈→집단지성 탄생 순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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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유래어를 찾는 난관 속에서 전현무는 “누리는 순우리말이다. 멜빵의 멜에서 ㄹ 받침은 일본에서 오지 않았을 것”이라 말하는 등 논리적 추론과 집요한 탐색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왔다리 갔다리와 땡땡이 무늬”를 일본어라고 소거하며 언어 본능을 뽐냈고, 신영일은 직접 진행했던 퀴즈 프로의 에피소드까지 공유하며 현장에 유쾌함을 더했다.
속담 퀴즈에선 윤소희가 발상의 전환으로 ‘말’을 유추하며 동시에 팀워크의 힘을 입증했다. 전현무 역시 “‘이과 라인’이 잘 하네”라며 멤버들의 집단지성에 박수를 보냈고, 하석진이 “개구리!”를 택해 정답을 맞히는 등 각자의 색깔로 존재감을 보였다. 궤도는 번뜩이는 센스로 빠르게 정답을 외치는 모습으로 퀴즈쇼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양한 방언 문제와 단위 명사 익힘 등 우리말의 깊은 재미가 가득한 한편, 모두가 힘을 합쳐 매 순간마다 추리력을 발휘해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고등어, 양말, 마늘, 오징어 단위 명사 문제에서 아쉽게 정답을 놓치며 지식 메달 5연승의 꿈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신영일은 “우리말에 대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하며 따뜻한 에너지를 남겼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는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가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장면이 깊게 각인됐다. 대한민국 석학들이 직접 문제를 내고, 브레인즈 멤버들이 지식 메달을 향해 도전하는 이 색다른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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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브레인아카데미#신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