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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발탁으로 새 역사”…홍명보 감독, 동아시안컵 리빌딩→여자부 세대교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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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발탁으로 새 역사”…홍명보 감독, 동아시안컵 리빌딩→여자부 세대교체 시험대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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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 아래, 대표팀 명단에 합류한 선수들은 설렘과 긴장 사이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각 팀의 훈련장은 한여름의 온도만큼이나 뜨거운 의지로 가득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려는 신예와, 여전히 팀의 중심을 지키려는 베테랑의 열정이 공존했다.

 

2024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은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수원, 화성에서 남녀부로 진행된다. 남자 대표팀은 직전 대회에서 내준 우승 트로피를 되찾기 위해 이번 대회에 사활을 걸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과 개막전(7일 용인), 홍콩(11일), 그리고 일본(15일)과 차례로 맞붙으며, 모두 K리거와 J리거 중심의 명단으로 꾸려졌다.

“새얼굴 발탁 본격화”…홍명보호, 동아시안컵 K리거 점검→여자부 세대교체 주력 / 연합뉴스
“새얼굴 발탁 본격화”…홍명보호, 동아시안컵 K리거 점검→여자부 세대교체 주력 / 연합뉴스

주목할 점은 9명의 신예 선수들이다. 이호재, 김태현(가시마), 변준수, 서명관, 서민우, 이승원, 강상윤, 모재현, 김태현(전북)은 첫 태극마크를 달고 실전 경험을 쌓는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나상호도 새로운 전술 변화의 축으로 눈길을 끈다. 대표팀의 주요 과제는 국내파의 경쟁력 판단과 세대교체인 만큼,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본선 대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새 인물을 테스트하고, 9월 이후엔 해외파와의 조합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월드컵 3차 예선을 통과한 대표팀에 실전 감각과 조직력 점검, 인재 발굴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기다.

 

여자 대표팀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신상우 감독은 세대교체와 리빌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9일 중국전(수원)을 시작으로, 13일 일본(화성), 16일 대만(수원) 등 강호들과 연이어 경기를 펼친다. 베테랑 지소연, 김혜리가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최유리와 이영주의 부상 이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신 김민지, 맹다희, 김유리 등 신예들이 첫 A대표팀 기회를 잡았다. 신상우 감독은 “신규 전력 점검과 함께 미래 대표팀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곳곳에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팬들의 열정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고 기온 35도를 예보하며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남자 대표팀은 대회 6번째 정상, 여자 대표팀은 1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각 팀의 세대교체와 K리거 발탁,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등장에 팬들의 기대가 더해진다. 동아시아 정상 재탈환을 향한 도전은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아시안컵 등 굵직한 무대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땀에 젖은 유니폼, 긴장 어린 표정, 벤치의 묵직한 응원. 경기장의 공기는 늘 새로운 역사를 꿈꾸는 선수들의 숨결로 채워진다. 2024 동아시안컵은 용인, 수원, 화성에서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며, 남녀 대표팀의 차세대 주역과 리빌딩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마친 후 9월 A매치, 2026년 월드컵, 여자 아시안컵과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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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동아시안컵#신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