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단 1천 원 차”…한국금거래소·표준금거래소, 섬세한 가격 공방→선택 앞둔 투자자 숨죽여
맑은 오후, 거래소 창구 앞에 선 금 소비자들은 시세표의 작은 숫자 하나에도 긴장 어린 표정을 지었다. 금과 은, 백금을 오가며 오롯이 자신의 선택에 몰입하던 순간,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가 제시한 미묘한 가격 차는 투자자 마음에 적지 않은 파동을 안겼다. 오늘 금시세 비교 결과가 보여주듯, 고작 1,000원의 숫자가 실물 투자에서 얼마나 예민하게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낸 하루였다.
2025년 5월 23일 기준으로, 두 거래소가 내놓은 순금(3.75g) 판매가는 각각 637,000원과 636,000원으로 1,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매입가 역시 정반대로 한국금거래소가 540,000원, 한국표준금거래소가 541,000원으로 엇갈렸다. 작은 폭이지만 이 격차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고민거리가 됐다. 더욱이 18K와 14K, 플래티넘, 실버 등 다양한 귀금속 시세에서도 거래소별로 수백 원에서 최대 10,000원까지 차이가 벌어져, 순간의 선택이 이익과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실감이 더욱 커졌다.

백금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동일한 판매가 아래 한국금거래소의 매입가는 170,000원으로, 한국표준금거래소가 제시한 160,000원보다 10,000원 높게 책정되며 미세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은 시세 또한 판매가 기준으로 6,460원과 6,360원, 매입가 5,140원과 4,650원에 달해 작은 차이마다 고민의 무게를 더했다. 거래소마다 적용 기준의 세부 차이와 세금 포함 여부가 시세판에 어렴풋이 녹아들어 소비자들은 정보를 하나하나 곱씹으며 신중을 더했다.
환율, 국제 시세, 갑작스러운 수급 변화가 시장의 긴장감을 키우는 가운데, 오늘도 금값은 숨가쁘게 변동했다. 단 1,000원이더라도, 투자자에게는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이 펼쳐진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금값과 함께, 거래소별 세부 기준 확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금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결정의 순간은 반복된다.
개성 넘치는 시세 변동과 섬세한 거래소별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금시세 비교 표와 함께, 오늘의 기준가는 오후 2시 30분 이후 네이버페이 증권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