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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키, 할머니 곰탕 앞 눈물”…조부모 향한 그리움→가족의 미소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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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키, 할머니 곰탕 앞 눈물”…조부모 향한 그리움→가족의 미소 그날 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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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 하늘처럼 환하게 미소 짓던 키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조부모님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토로했다. 영천의 호국원을 찾은 키의 발걸음에는 추억을 지닌 시간의 무게가 느껴졌다. 맞벌이 부모님 아래에서 조부모님의 손길 속에 자라난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준 게 간장조림과 생일마다 얽힌 기억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방송을 물들였다.

 

키는 할머니의 기일과 자신의 생일이 겹쳤던 속상함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어릴 적 생일조차 케이크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깊은 슬픔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이제는 그 마음을 추억으로 삼아 다시 살아가려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본다는 믿음처럼 조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리는 순간, 비가 그쳤다 다시 내리는 풍경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오는 가족의 소중함도 빼놓지 않았다. 대구에서 어머니와 함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단골 분식집을 찾아 네컷 사진으로 추억을 새겼다.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겨둔 곰탕을 냉동실에 간직한 채, 키는 “그 오랜 맛에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며 “슬픈 일이 있어도 추억을 골고루 떠올리며 살아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이주승의 형수 투와 함께한 새 가족 일상도 그려졌다.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는 형수와 민속촌 투어, 셔터 소리마다 웃음이 터졌고,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주며 가족 사이의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캠핑존에서는 어머니와 형수의 식성을 세심히 배려해 준비한 식사에서 이주승의 따뜻함이 돋보였고, 가족이 늘어나며 더 화목해진 분위기를 소감으로 남겼다.

 

두 가족의 온기와 아련한 기억이 교차하며 진한 공감대를 자아낸 ‘나 혼자 산다’는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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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이주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