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172.8% 급증”…LG헬로비전, 비용 절감에 수익성 반등

김서준 기자
입력

LG헬로비전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2.8% 증가했다. 5일 발표된 잠정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2,985억 원으로 7.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7억 원 늘었다. 경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기간 매출 감소는 지난해 일회성 교육청 단말 사업이 제외된 영향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방송 1,227억 원, 통신 342억 원, MVNO(알뜰폰) 388억 원, 미디어·B2B·지역기반사업 528억 원, 렌탈 495억 원, 기타 4억 원으로 집계됐다.  

‘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이익 90억 원…172.8% 급증
‘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이익 90억 원…172.8% 급증

업계는 방송·통신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LG헬로비전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직영몰 확대와 유심 요금제 합리화로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힘을 실었으며, 렌탈 부문 역시 계절 가전 수요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더라이프 채널의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이 시청자 반응을 이끌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 중”이라며 “핵심 사업에 주력해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영향으로 감가상각비가 줄고, 비용 구조 효율화에 성공하며 이익 급증세를 보였다. 향후 지속적인 핵심 사업 중심 운영이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헬로비전#영업이익#3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