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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킬링 보이스서 35년 집약”…정규 12집 타이틀 최초 무대→전설이 부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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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킬링 보이스서 35년 집약”…정규 12집 타이틀 최초 무대→전설이 부른 시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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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한가득 가득 찬 환호에 신승훈이 미소를 머금고 무대를 시작했다. ‘킬링 보이스’를 통해 다시 마주한 그의 목소리는 수십 년의 시간과 이야기를 느끼게 하며, 한 편의 단편영화처럼 팬들의 감정을 두드렸다. 햇살처럼 맑은 ‘아이 빌리브(I Believe)’로 운을 뗀 신승훈은 “35년 음악 여정을 압축해 들려드린다”는 약속과 함께 웅장한 음악 세계로 초대했다.  

 

데뷔곡 ‘미소속에 비친 그대’에서 ‘보이지 않는 사랑’, ‘처음 그 느낌처럼’, ‘오랜 이별뒤에’까지 흘러간 시간들을 촘촘히 엮어낸 신승훈은 변함없는 라이브 내공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목소리는 세월에도 무뎌지지 않는 감성과 탄탄한 내공을 동시에 드러내며, 음악에 깃든 인생의 결을 오롯이 담아냈다.  

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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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순간은 신승훈의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선공개곡 ‘쉬 워즈’가 최초로 공개되던 장면이었다.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섬세하게 노래한 신곡들은 기타 선율과 어우러져 팬들의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전곡 작곡·프로듀싱까지 직접 맡은 싱어송라이터의 존재감은 한층 더 단단하게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무대를 마무리하며 “내가 한 곡을 빼먹었네”라며 ‘가잖아’의 도입부를 즉흥적으로 흥얼인 신승훈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기나긴 시간 동안 쌓아온 히트곡과 섬세한 감성은 리스너들에게 오랜 울림을 남겼다.  

 

‘킬링 보이스’는 지금까지 아이유, 태연, 세븐틴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명곡들이 울려 퍼진 음악 콘텐츠다. 이번 영상으로 무대의 온기와 레전드의 진가를 확인한 팬들은 오는 10월 18일과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된 두 번째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신승훈을 비롯한 권진아, 이무진, 태민, 하이라이트, 김나영, 정준일, 이승윤, 로이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의 밤을 맞이하게 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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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킬링보이스#너라는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