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 한밤의 끝에서 터진 눈물”…‘스우파3’ 준결승에서 벼랑 끝 열정→결승 문턱 딛고 격정의 이별
밝게 마주본 무대 그 끝에, 범접의 멤버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준결승, 허니제이와 리헤이, 립제이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이들의 도전은 마지막까지 치열했고, 결승의 문턱 앞에서 멤버들은 서로의 손을 더욱 굳게 맞잡았다. 무대는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각자의 눈빛 속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긴 여운을 남겼다.
범접은 미국팀 모티브와의 탈락 배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첫 단체 배틀부터 무대를 휘어잡으며 초반 흐름을 이끌었지만, 저지들의 표는 모티브에게 집중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어진 듀엣 배틀에서는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팀의 기세를 되살렸고, 립제이 역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승리를 추가했다. 그러나 다시 맞붙은 2대2 배틀에서 범접이 멈추자, 두 팀 사이의 점수는 다시 동점을 이루며 더욱 치열한 상황에 놓였다.

마지막 승부는 리헤이와 모티브의 말리의 데스매치에서 갈렸다. 단 한 번의 무대, 그 끝에서 범접은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도 4대 1로 패배했다. 이 순간 허니제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악착같이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시작을 함께한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멤버들과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감회를 전했고, 눈시울을 붉힌 채 “4년 전 처음 ‘스우파’에서 받은 사랑과 인연, 그리고 이 멤버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준결승 무대의 범접은 매 순간 진심과 간절함이 깃든 퍼포먼스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탈락이라는 결과 앞에서도 마지막까지 팀워크와 열정을 불태운 이들의 모습에 수많은 시청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많은 땀과 눈물이 깃든 범접의 무대와 결승 진출 결과는 15일 오후 방송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