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8만원 회복”…하이브, 외국인 소진율 20% 육박
하이브가 8월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28만 원대 주가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오후 2시 5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장중 28만6,000원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1.96% 상승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2.03% 상승)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28만2,500원에 출발해 한때 29만4,500원까지 상한선을 높였으나, 저가 기준 28만1,0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도 컸다. 거래량은 26만3,904주, 거래대금은 763억1,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견고한 매수세와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난 하루였다.

하이브의 전체 시가총액은 11조9,229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46위다. 총 발행주식 4,165만2,097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861만9,306주, 외국인 소진율은 20.6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외국인 비중은 글로벌 자본 유입과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27.71배로 집계돼 고평가 논란도 공존한다. 하이브의 배당수익률은 0.07%로 낮은 편이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K-pop 산업의 장기 성장과 글로벌 팬덤 확장이 하이브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 관계자는 “아티스트 IP 확장과 콘서트 및 굿즈 매출이 성장세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IP 활용 경쟁과 콘텐츠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선 주가수익비율 등 주요 투자지표를 근거로 실적 안정성에 우려를 표명한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비중 확대가 시장 신뢰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기업의 실적·성장 모멘텀 대비 주가 수준을 균형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