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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성에 하락세 확대”…호텔신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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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성에 하락세 확대”…호텔신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김다영 기자
입력

호텔신라 주가가 8월 1일 오전 한때 2%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일보다 1,150원 내린 45,75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46,650원이었으며, 고가는 46,800원, 저가는 45,700원으로 장중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6만8,617주, 거래대금은 31억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주가 하락 배경으로 전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관광·소비 업종 전반의 단기 조정세 영향이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호텔신라는 대표적인 면세점 및 호텔 사업자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관광 회복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으나 최근엔 성장세 둔화와 업계 내 경쟁 심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실제 면세점·호텔업계는 여름 휴가철 비수기와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 둔화, 환율 변동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 대형 면세점의 재고 처리, 임대료 조정 등 구조적 이슈도 지속되고 있어 단기 실적 전망에 신중론이 부상한다. 중소 항공·관광업체들과 달리 자금 여력이 크지만, 방한 외국인 방문 증가세가 더디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제약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최근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비자 완화, 마케팅 지원 등 추가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면세·호텔 업계의 실적 개선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에선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이 지연된다면 하반기 실적 반전이 어렵다”는 관측과 함께, 환율·유가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후 면세점 사업 마진 개선과 관광객 회복세가 구체화될 경우, 호텔신라 등 관련 기업의 주가 반등도 기대된다”며 경기·시장 불확실성 속 실적 발표 일정과 업계 정책 변화 추이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실적 흐름이 어느 쪽이 먼저 회복세를 견인할지 주목된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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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면세점#관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