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세·외국인 매수 혼조”…현대백화점, 8월 12일 장중 72,000원 기록
유통업계가 최근 둔화된 소비심리와 시장 변동성에 따라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8월 12일 장중 주가는 72,000원을 기록하며 전일(11일) 종가인 72,400원 대비 0.55% 하락한 모습이다. 이 같은 등락세는 거래량 53,689주, 거래대금 38억 5,400만 원에 근거해 단기 투자심리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오전 71,800원으로 장을 시작한 현대백화점은 한때 72,8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70,700원까지 내려가며 변동성을 드러냈다. 시가보다 200원 높은 선에 거래가 마감된 점은 매수·매도세가 맞물려 단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은 1조 6,315억 원으로 코스피 197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장주식수 22,628,81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5,369,685주로 23.73%를 나타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배당수익률은 1.94%로 유통기업 중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일 업종 주식 평균 등락률이 -2.0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현대백화점의 주가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유통·소비 경기 전망이 보수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 배당,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단기 등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지분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의 유입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는 경기 불확실성 대응과 함께 소비자 수요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는 유통사의 전략이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 회복세와 업종별 성장 동력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 및 시장 흐름에 따른 추가 변동성 역시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