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7.57% 급등”…엔젯, 외국인 매도 속 이례적 강세에 투자자 주목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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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엔젯의 주가가 8,230원에 장을 마치며 상승률 17.57%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1,230원이 뛰어오른 셈이다. 장 초반 7,0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장중 내내 매수세가 이어지며 최고 8,320원, 최저 6,940원을 오갔다.
이날 엔젯은 총 282,228주의 활발한 거래량을 보였고, 전체 시가총액은 870억 원까지 확대됐다.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42,040주를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2,000주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1년간 엔젯 주가는 6,810원에서 13,440원 사이를 오가며 뚜렷한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이날 급등 역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흐름의 변곡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고 있다.
특히 최근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매매가 단기 주가 흐름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장세 속에서 재무지표보단 수급 요인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엔젯의 이번 등락은 투자자에게 중소형주 투자에서 수급 변동성의 위험과 기회를 상기시키는 계기로 해석된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상황과 함께 외국인·기관 동향, 그리고 실적 변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거래일 변동성과 기업의 내재가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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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젯#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