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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모기지옥”…전현무·백지영, 절규 속 리얼 전쟁→탈출구 궁금증 급증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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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의 적막을 깨운 전현무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짙은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실오라기처럼 집 전체를 감싼 모기떼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백지영은 환풍기 속 검은 흔적에 눈길을 고정했다. 침묵을 삼킨 김호영, 조용히 시선을 내리던 수빈까지 모두가 모기로 가득 찬 집안 영상에 숨을 삼켰다. 짧은 웃음 끝에 파고드는 놀라움, 그리고 절망이 스튜디오를 뚫고 흘러나왔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가 100일 만에 현장성 짙은 시즌2로 귀환했다. 이번 ‘미스터리: 100’ 특집 첫 방송은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이 한자리에 모여 강렬한 예고편을 지켜본 뒤 시작됐다. “제작진이 작정을 했구나”, “이를 갈았네”라는 4MC의 반응, 그리고 특별 게스트 강승윤의 “그것이 알고 싶다 느낌” 고백에서 이미 분위기가 고조됐다.

“절레절레 내뱉은 순간”…전현무·백지영, ‘세상에 이런일이’ 모기지옥→충격의 리얼리티 / SBS
“절레절레 내뱉은 순간”…전현무·백지영, ‘세상에 이런일이’ 모기지옥→충격의 리얼리티 / SBS

압도적 화제를 몰고 온 첫 사연은 무려 하루 3천 마리 모기와 극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였다. 집안 곳곳 환풍기, 층계마다 켜켜이 쌓인 모기 사체에 백지영이 경악을 금치 못했고 김호영 역시 “나 닭살이…”라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실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제작진까지 잠을 포기하고 모기떼 사이 극한 ‘동거 실험’을 감행했다. 전현무는 고개를 젓고 “정말 극한직업이다”라며 촬영진의 투혼에 놀라움을 전했다.

 

한층 달라진 시즌2는 ‘무연출, 무대본, 무주작’이라는 원칙을 고수한다. 새로운 영상미와 현실감, 그리고 한계 없는 과감한 기획력이 더해져 한층 쫀쫀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예고된 ‘대통령 특집’, ‘진짜? 가짜?’ 등 릴레이 특집 역시 새로운 기대를 더했다. 100일이 10년처럼 길었을 만큼 녹화장에는 4MC의 반가움과 찰떡같은 호흡이 쏟아졌다.

 

전현무는 각 사연마다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해설을, 백지영은 본능적이고 진심 어린 리액션으로 극한 상황의 현장 감정을 가감 없이 대변했다. 김호영과 수빈은 예리한 한마디, 섬세한 시선으로 전체 분위기를 이끌며 방송에 텐션을 부여했다.

 

‘모기는 지옥이다’ 사연은 출연진뿐 아니라 시청자 모두에게 극한의 생존 공포감을 안겨줬다. 모기떼로 뒤덮인 공간의 충격적 실상과 사연자 가족의 고달픈 하루는 집이 곧 감옥이 돼버린 현실을 생생히 전했다. 제작진은 직접 현장에 머물며 끝없는 모기와의 전쟁터 안에서 진실에 거리를 좁혀갔다. 시청자는 이들이 과연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일말의 희망을 붙잡고 지켜보게 됐다.

 

돌아온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는 일상을 장악한 미스터리한 리얼리티와 영상미, 생동감 넘치는 MC의 리액션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 그리고 제작진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이야기와 반전 결말을 만들어낼지, 모기지옥의 실체를 둘러싼 음울하고도 놀라운 전개가 시청자를 매혹시킨다. 생생한 미스터리와 공포 그 자체로 압도한 이 첫 회는 29일 밤 9시 SBS에서 공개돼 놓칠 수 없는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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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백지영#와!진짜?세상에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