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장구 하나로 뒤집은 운명”…옥탑방의 문제아들, 밤의 현장→신흥 트로트 대세 탄생
밝은 장구 소리와 고운 미소가 스튜디오를 채웠던 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서진은 트로트의 새벽을 열며 유쾌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늘 5~7개의 무대를 소화하며 새벽에 마라톤 현장부터 무속인 행사까지 전국을 종횡무진 누비는 박서진의 하루는 숨 가쁘게 흘러가지만, 음악을 향한 진심은 단단하게 스며들어 있었다. 전형적인 트로트 스타의 길이 아닌, 품바단 출신으로 다져진 내공과 장구라는 무기로 그만의 무대를 건설한 박서진. 옥탑방에서는 그의 위트와 진솔한 입담, 그리고 행사 뒤에 감춰진 삶의 노력을 차근히 풀어냈다.
특히 ‘장구의 신’으로 불리게 된 배경부터, 선배들의 거친 잣대를 견디며 쌓아온 약동하는 에너지까지 박서진의 이야기는 깊은 공감과 잔상을 남겼다. 게스트로 출연한 양세찬과의 토크와 지식 대결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 직접 밝힌 각양각색 행사 뒷이야기들은 방송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박서진은 첫 단독 토크쇼 무대의 설렘과 긴장, 그리고 ‘아침마당’을 통해 이어진 임영웅과의 진한 우정에 대해 숨김없이 전했다.

음악적 동반자인 홍이유와의 즉석 무대, 전영록의 ‘불티’ 커버 등 라이브 현장감 역시 빛을 발했다. 장구 연주가 더해진 박서진의 무대는 청중의 마음에 흥과 울림을 동시에 안겼다. 퍼져나가는 소리와 진솔한 고백, 그리고 절박했던 무명의 시간까지, 이번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트로트의 뿌리와 박서진이라는 사람의 시간을 깊이 있게 포착했다.
무대 위 꿈과 스포트라이트 뒤의 고단함, 그리고 한 무명의 재능이 새롭게 꽃피는 순간까지. ‘옥탑방의 문제아들’ 277회는 박서진이 장구로 써 내려간 진짜 이야기를 통해 여운을 남겼다. 이 방송은 7월 31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다시 한 번 트로트와 삶의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