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기안84 불꽃 신경전”…태계일주4, 자존심 폭발한 도코 레이스→뜨겁게 뒤흔든 웃음
유쾌한 시선과 뜨거운 긴장감이 동시에 흐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덱스와 기안84가 네팔에서 진한 인생 신경전을 펼쳤다. 덱스는 구르카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도코 레이스’에 누구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임했고, 기안84는 특유의 여유와 재치로 묵직한 분위기에 웃음꽃을 피웠다. 하지만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은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팽팽하게 이어졌다.
15kg의 도코를 짊어진 채 3km 산길을 내달리는 혹독한 코스는 멤버 모두의 숨을 삼키게 했다. 전날 부진했던 덱스는 “훈련을 망친 게 너무 속상하다. 잠도 안 오더라”며 가슴속 깊은 자존심의 동요를 드러냈다. 기안84는 “오해하지 마라. 이건 여행이다”라고 툭툭 던지는 멘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도, 덱스의 도전에 은근한 경쟁심을 표했다.

레이스 전, 말을 거듭 이어가는 기안84와 이를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덱스의 모습은 장도연의 날카로운 시선 속에 웃음을 유발했다. “어제부터 계속 긁는다”라는 덱스의 발언과 “스파링 한번 뜨실래요?”라는 도발은 기안84가 “형을 그렇게 패고 싶냐”고 응수하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덱스는 “형이 시누이처럼 계속 긁는다. 말 안 하면 안 되냐”고 솔직하게 답했다. 기안84는 한 치 양보 없는 농담과 진지함 사이에서 묘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덱스는 최하위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도코 레이스에 뛰어들며 “내 정신력이 15kg보다 못하진 않다. 무조건 1등 하고 싶었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가 달리는 마지막 200m 구간에서 “달리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 다리와 폐는 한계였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고백하는 순간, 시청자 역시 덱스의 뜨거운 진심에 함께 숨을 삼켰다.
덱스와 기안84, 그리고 장도연이 더해 주는 색다른 케미는 네팔 구르카 훈련의 높은 벽을 유쾌한 온기로 채웠다. 매 순간 위태롭고도 유쾌했던 이들의 인생 레이스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가 왜 매회 새로운 기대와 감동을 선사하는지를 증명했다. 한편, 개성 넘치는 여행과 인생 에피소드가 교차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매주 시청자와 의미 있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