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박진영 돌발 전환”…미지의 서울, 구원 서사 속 눈물→시청률 폭등 이유 궁금증
유니크한 호흡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보영과 박진영이 ‘미지의 서울’ 10회에서 또 한 번 강렬한 감정의 파동을 일으켰다. 어둡고 처연한 분위기 속에서도 두 배우가 연기한 유미지와 이호수 캐릭터의 따스한 선의, 그리고 믿음이 극 전체를 이끌며 긴장과 울림을 동시에 안겼다.
이번 회차에서는 김로사 역의 원미경이 숨겨온 가슴 아픈 과거사가 드러났고, 그 비밀을 품고 기울어지는 순간 유미지와 이호수가 내민 손길이 새로운 전환점으로 펼쳐졌다. 그 속에서 인물 각각의 치유와 구원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러한 진심이 켜켜이 쌓인 감정선과 박진영이 연기한 이호수의 돌발성 난청 증상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호수가 결코 들을 수 없게 된 유미지의 목소리가 화면을 가로지르자, 수많은 시청자는 예상치 못한 전개에 마음을 졸이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더불어 ‘미지의 서울’ 10회는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8.5%, 최고 9.7%를 비롯해 전국 7.7%(최고 8.7%)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타깃 시청률은 물론 20대 여성층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매회 감정의 진폭을 넓혀가는 이 드라마가 흡수하는 공감,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변화 앞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서사가 남다른 여운을 만든 결과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미지의 서울’이 원래 KBS 작품이었다는 점과, KBS가 자체 제작을 포기한 끝에 CJ ENM이 이를 품게 된 사연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작품의 방향성과 배급, 그리고 국내 OTT와 넷플릭스에서의 공개까지, 변화의 흐름 속에 그 의미가 더해졌다.
각자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분기점에 선 ‘미지의 서울’ 11회는 이달 28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방송 직후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연이어 만날 수 있으며, 마지막 회인 12화도 같은 시간 방송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