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영웅시대, 청춘의 미래 밝혀”…장학금 기부→나눔의 울림 끝없는 확산
차가운 회의실의 빈자리를 채운 건 노래와 마음이었고, 임영웅을 향한 영웅시대의 따뜻한 손길이었다. 노원구의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닿은 1,232만 원의 장학금은 지난해를 넘어 다섯 번째로 이어진 희망의 전파였다. 서울동북부 영웅시대 팬클럽이 6월의 오후, 비축해 온 온정과 설렘을 노원구 소회의실에 전하며 모두의 사연 하나하나에 새로운 불빛을 밝혀줬다.
예체능 특기생을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전해진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더 큰 꿈을 향한 동력이 됐다. 무엇보다 임영웅의 진심 어린 음악을 닮은 팬들의 선행은 이미 서울, 경기, 그리고 구리와 남양주를 넘어 지역 곳곳에 따스한 기적을 퍼뜨려왔다. 이번 지원도 작년에 이어 2회째로, 팬들의 묵묵한 나눔이 장기적인 희망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2023년 ‘사랑의 열매’ 나눔 리더스 클럽 가입, 임영웅 생일마다 후원 릴레이까지 이어온 서울동북부 영웅시대는 현재까지 누적 1억 6천6백8십1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쌓아왔다. 수치로 남는 액수 이상의 가치는 온 마음을 다해 도착한 응원의 의미였다.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은 “좋아하는 가수를 향한 마음이 따뜻한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졌다”며 영웅시대 팬클럽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학금 지원이란 행위가 도시를 넘어 한 세대의 내일을 해가득 비추는 울림이 됐던 순간이었다.
임영웅의 노래에서처럼, 진심으로 보내는 작은 메시지와 행동은 결국 사방으로 퍼져간다. 영웅시대가 전한 사랑의 온기가 노원구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온돌이 돼 깊이 새겨지길 바란다. 이들의 따스한 견인과 나눔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