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동반성장지수 9년 최우수”…네이버, SME 성장 견인 주목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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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등급이 IT·바이오 플랫폼 기업 간 상생 전략의 가늠자가 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도 인터넷 업계에서 유일하게 9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룹사 차원의 ESG 경영 기조와 함께, 중소상공인(SME) 맞춤형 ICT 및 인공지능(AI) 지원 정책이 탄탄한 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등급 획득을 ‘ICT 업계 SME 지원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네이버가 내놓은 대표적인 SME 지원 프로그램 ‘브랜드 런처’와 ‘스토어 그로스’는 △시장 적합도 검증 컨설팅, △온·오프라인 브랜드 스케일업, △비즈니스 효율화 툴 제공 등 다양한 비즈니스 단계별 맞춤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실제 브랜드 런처의 경우, 지난해 4개월간 참여 기업의 거래액이 50%, 주문 건수가 40% 증가했다. 스토어 그로스를 통한 비즈니스 자동화 및 마케팅 지원도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네이버는 SME 사업자의 실질 이익 확대를 위해 △’빠른정산’ 등 금융서비스를 강화했고 누적 56조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성과를 냈다. AI·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D부스트 쇼핑’의 무료 체험 기회 역시, 광고 자동화·고객 관리 등 SME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조직이 미비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실무 컨설팅을 직접 제공하며, SME의 데이터 관리와 법적 준수 역량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주요 빅테크 역시 AI·플랫폼 기반 SME 지원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미국 아마존, 알리바바 등도 자사 생태계 내 창업자 대상 데이터·마케팅 인프라를 적극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9년간 유지하며 선도그룹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2030년까지 1조원 규모 임팩트 펀드를 조성, ICT 창업가 및 지역 기반 SME 지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중장기적 투자 의사를 밝혔다. 임팩트 펀드 투자와 함께 AI·ESG 중심의 혁신 기술 지원이 결합되면서, SME 생태계 변화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ICT 플랫폼 기업의 동반성장지수 성과가 실제 SME 성장지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건”이라며 “기술과 윤리, 산업 생태계 간 균형이 SME 산업의 질적 전환에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네이버의 동반성장지수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이 ICT 기반 SME 생태계 혁신 지속 여부를 가늠할 대표적 전례로 평가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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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동반성장지수#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