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정성, 민주적 관리 최우선”…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 당선인 각오 밝혀
정치적 승부처로 떠오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에 당선된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당선인이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 관리 방침을 천명했다. 도당 차원의 철저한 기준 적용과 승복·화합을 강조한 윤 당선인의 발언은 내년 선거 국면에서 민주적 절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며 파장을 예고했다.
윤준병 당선인은 3일 전북도의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공정하고 또 가장 민주적으로 치러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도당위원장의 최우선 과제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전북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그는 공식 업무 개시를 앞두고 당내 공천 기준과 절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중앙당 지방선거 기획단에서 공천과 관련한 기준을 만들고 있다”며 “이달 초에는 기준이 만들어져 시·도당에 하달될 텐데 그 일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방선거 후보 선정 과정에서 기준의 엄격한 적용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또한 전북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 “음주운전, 폭력, 성 비위 등 사유로 도저히 후보로 내놓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분들은 제외하고, 자격이 있다면 후보들을 모두 다 경선에 참여시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 지도부 역시 자격 심사와 공정한 경선 원칙을 강조했다.
윤준병 당선인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에 따라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과정이 잘 진행되면 도민들이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도민들의 지지 회복과 내부 결속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중앙당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친 뒤 공식적으로 도당위원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공천 기준 마련과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