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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근시 관리 골든타임 논의”…쿠퍼비전, 인식캠페인으로 조기 진단 촉구
IT/바이오

“소아근시 관리 골든타임 논의”…쿠퍼비전, 인식캠페인으로 조기 진단 촉구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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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근시의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가 안과 업계와 부모들 사이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콘택트렌즈 제조기업 쿠퍼비전 코리아가 주관한 ‘비전서클’ 캠페인 설문에 따르면, 학부모의 65.5%가 소아근시라는 용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소아근시가 성장기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임에도, 이 질환의 위험성과 조기 개입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사회 전반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소아근시는 단순한 일시적 시력 저하가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함께 악화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한상윤 원장(이을안과)은 “만 7~10세가 근시 관리의 골든타임”이라며, 조기 개입이 미흡할 경우 고도근시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근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기 쉽고, 자녀가 칠판 글씨를 잘 보지 못한다거나 멀리 보면서 눈을 찡그리는 등 특이 행동이 나타나지 않아도 두통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만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근시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만 3~4세,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권장된다. 근시에 난시나 비대칭 발현, 고도근시가 동반될 경우 소아 약시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경증이라도 안과 의사의 진단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근시 진단 이후에는 오목렌즈 처방 등의 맞춤형 시력 교정이 이뤄진다. 근시(근거리를 잘 보는 시력 저하)는 오목렌즈, 원시(먼 거리가 흐릿한 시력 저하)는 볼록렌즈, 난시에는 특정 방향으로 굴절률을 달리하는 원주렌즈가 각각 사용된다. 정확한 처방을 위해 안과 전문의의 검진과 검안이 필수적이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안경 대비 시야 확보 등이 용이하지만, 부적절한 관리나 부적합 처방 시 각막염 등 합병증 우려가 있다. 렌즈 사용 전 안과에서 전문 진단 후, 렌즈 관리법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에서 발병하는 근시는 드물지만, 백내장 등 안과적 질환에 의한 후천적 근시 진행도 보고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시력 저하와 시야 흐림 등 이상 증상을 경험할 경우 조기 진료와 정확한 감별진단을 권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아근시 관리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이 안과 전문의 상담과 과학적 처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산업계는 이번 쿠퍼비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소아 눈 건강 인식 수준이 한층 높아질지, 실제 조기 진단과 치료로 연결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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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비전코리아#소아근시#한상윤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