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4,081 사상 최고치”…한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외국인·기관 매수세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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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 속에 4,0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상승이 글로벌 정책 기대와 대외 변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존 기록이었던 27일 종가 및 장중 최고치(4,042.83)를 나흘 만에 넘은 수준이다. 장 초반부터 4,061.54(1.27% 상승)로 출발해 즉시 역대 기록을 경신한 후, 장중 4,084.09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4,081 마감…한미 정상회담 주시 속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4,081 마감…한미 정상회담 주시 속 사상 최고치 경신

증권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지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고, 미국 증시 강세 등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19%) 하락한 901.59로 장을 마감해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경제·정책 뉴스가 발표되면 추가 상승 동력 여부가 정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 중심의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자들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외국인 자금 흐름, 미국 경제지표 등 글로벌 변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정책 발표와 주요국 경제 뉴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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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한미정상회담#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