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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청춘의 진심”…운동장 위에 스친 약속→팬들 심장 울린 푸른 감정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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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운동장의 고요함 속에서 이정하는 네이비색 교복 재킷과 흰 셔츠, 단정한 타이에 검은색 백팩을 맨 채 홀로 서 있었다. 주황색 헤드셋을 통해 흐르는 음악이 마치 소년의 가슴 안 설렘과 진지함을 더했고, 맑게 내린 흑단빛 머리카락과 교정의 푸르름은 어느 순간 청춘 특유의 고독함과 순수함으로 번져나갔다.
멀찍이 펼쳐진 학생들과 도시의 풍경은 흐릿하지만 남은 풍경으로, 운동장 한가운데 선 이정하의 모습은 또렷하게 남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 사랑해 영원히”라는 짧은 한 줄을 남겼다. 간결하지만 진심이 또렷이 담긴 다짐은 단순한 인사를 넘어 마음 깊은 곳의 약속처럼 느껴졌다. 사진들은 한여름로 접어드는 늦봄의 저녁, 풋풋한 청춘의 위태로움과 담대함을 가득 품었다.

팬들 역시 깊은 호응을 보였다. “진심이 느껴져서 고마워요”, “청춘만의 한 장면 같아요”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고, 이정하가 최근 보여온 밝고 경쾌한 이미지와는 다른, 촉촉하게 내면을 채우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에도 감탄을 전했다.
특히 이번 게시물은 단정한 교복 차림의 소년에서 느껴지는 맑은 그리움과 단단함, 그리고 작지만 선명한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착실히 넓혀가고 있는 배우 이정하의 존재감과 더불어, 잊지 못할 청춘의 한 순간을 남긴 순간이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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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운동장#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