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12.48% 급등”…유리기판·반도체 소재 기대감에 수급 개선
켐트로닉스 주가가 10월 1일 장중 한때 12.48% 급등하며 3만4,925원을 기록했다. 신규 반도체 소재와 유리기판 사업 모멘텀, 외국인·개인 매수세가 힘을 보태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신사업 전개 속도와 수급 우위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이날 시가 3만1,650원에서 출발해 장중 최고 3만6,500원을 터치했고, 3만1천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뒤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연중 52주 최저가 1만3,220원과 최고가 3만6,500원 사이에서 추세 전환 가능성을 엿보였다.
![[분석] 켐트로닉스 12.48%↑, 3만4,925원…유리기판·반도체 소재 기대와 수급 개선이 견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1/1759293168901_449749877.png)
수급 측면에서는 9월 24~26일 외국인 순매수가 주가를 견인했으나, 이후 순매도 전환 등 매매가 엇갈렸다. 기관 역시 9월 중순 이후 매수와 매도가 반복됐으며, 단기적으로는 개인 및 단기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거래대금이 급증한 가운데 체결 강도와 호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는 유리기판(TGV)과 인터포저 신사업 진출, 반도체 소재 품질 승인 및 양산 공급 개시 기대감이 꼽힌다. 재생 웨이퍼 등 소재 사업 다각화 역시 성장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단기 과열 우려 속에서도 켐트로닉스는 동종 업종 대형주 대비 등락률 상위권을 기록하며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
재무지표를 보면 매출액은 2022년 6,210억 원에서 2024년 5,752억 원으로 조정됐지만, 2025년 6,552억 원의 회복이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올해 373억 원, 내년 402억 원(E)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순이익은 2024년 214억 원에서 2025년 280억 원(E)으로 늘고, ROE는 내년 두 자릿수(13%대 E)로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부채비율 170%대 등 비용·운전자본 관리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시장에선 코스닥 전반의 약세 구간과 외국인·기관 회전 매매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원가·환율 리스크, 신사업 상용화 지연 리스크 등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황 둔화 구간엔 실적 민감도가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3만4천원대 지지력 여부와 3만6,500원 상단 돌파 가능성이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유리기판 신사업 양산화, 신규 고객처 확대, 현금흐름 질 개선 등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의 높은 변동성, 신사업 시점 변수,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 시 차익 매물 출회 등도 단기 리스크로 거론된다.
향후 주가 흐름은 반도체 소재 경쟁력, 수급 구조, 운전자본 관리 등 질적 성장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내 신사업 모멘텀주 동향과 함께 켐트로닉스의 추가 상승 및 안정성 이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