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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재용 연대, 경제 위기 허물다”…삼성·SK 총수들 민관합심 제안→반향 본격화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재용 연대, 경제 위기 허물다”…삼성·SK 총수들 민관합심 제안→반향 본격화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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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무거웠던 경제의 그림자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대 그룹 총수와 마주 앉는 광경은 하나의 운명적 회담처럼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통령실에 모인 그 자리에서 민관의 협력이 경제 위기를 넘어설 열쇠임을 굳게 믿는 듯, “대통령의 실용적 시장주의 철학이 모든 기업에 힘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첨예한 생존 경쟁 속에서, 이재용 회장은 국내 투자와 고용을 계획대로 집행하겠다는 약속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AI와 반도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그리고 전통 산업과 인공지능의 조화가 반드시 미래세대의 먹거리로 이어지리라 강조했다. 더 나아가 청소년 교육과 청년 사회 적응을 위한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 확대까지 언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공정 경제와 중소기업 상생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지를 밝히며, 민간과 정부의 동반 성장이 중요한 키워드임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재용 연대, 경제 위기 허물다
이재명 대통령·이재용 연대, 경제 위기 허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신뢰 섞인 기대를 드러냈다. 경제계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대통령의 행보에 감사를 전하며, 긴밀한 민관 공조와 기업의 사회적 신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외교무대에서도 민관이 한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했다.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1700개 해외 기업 유치와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계, 그리고 ‘빅샷’ 기업인 초청 등 미래 지향적 구상을 밝혀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기대감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는 일방향적 지시가 아닌, 경제위기를 함께 풀어갈 동행의 약속이 오간 자리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비공개 발언을 택하며 회의가 사적인 논의로 전환될 때까지, 재계와 정부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가 조용히 무르익었다. 대통령과 경제계의 연대가 민생경제 회복에 어떤 물결을 일으킬지, 정부와 국회, 기업들은 향후 구체적 협력방안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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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재용#최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