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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소프트웨어 결함 적발”…현대차·기아 등 8개 차종, 대규모 리콜 단행→업계 신뢰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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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소프트웨어 결함 적발”…현대차·기아 등 8개 차종, 대규모 리콜 단행→업계 신뢰 시험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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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25년 9월 24일,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8개 차종, 총 10만7천747대가 엔진 구동벨트, 연료펌프, 제동등, 축 조종장치 등 핵심 부품의 결함을 이유로 자발적 리콜에 돌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조치는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및 수입차 브랜드가 아우러진 대규모 시정조치로, 단일 리콜 사안으로서 업계 전반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결함이 확인된 차종은 현대차 포터2 6만934대와 기아 봉고3 3만3천990대가 대표적이다. 해당 차량은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설계 결함으로 구동벨트가 이탈, 조향장치의 정상 작동에 중대한 위험을 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르노 XM3 등 2개 차종 8천562대 역시 연료공급 펌프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포드 MKX 2천680대의 후방 보조제동등 커버 접착 불량, 볼보 FH트랙터 포함 3개 차종 1천581대의 가변 축 조종장치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 등 복수의 결함이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적발됐다.  

엔진·소프트웨어 결함 적발…현대차·기아 등 8개 차종, 대규모 리콜 단행→업계 신뢰 시험대
엔진·소프트웨어 결함 적발…현대차·기아 등 8개 차종, 대규모 리콜 단행→업계 신뢰 시험대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차량 전장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계적·전자적 통합 품질관리가 제조사 신뢰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이번 대규모 리콜은 각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결함 사실을 공표하고 선제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책임경영의 일면을 엿볼 수 있으나, 국민적 신뢰 회복과 향후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가 불가결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차량 소유주들은 시정조치 시행에 맞춰 신속한 이행 여부와 브랜드 차원의 사후관리를 면밀히 확인해야 하며, 시장 또한 자동차 안전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더욱 엄격하게 요구하는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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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리콜#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