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전현무, 가족 될 뻔한 추억”…‘전현무계획2’ 충남 홍성서 진심→웃음 뒤집다
차분한 미소 위로 번지는 익살스러움 속에서 류현경은 깊은 기억을 천천히 꺼냈다. 충남 홍성의 정감 어린 식탁에 둘러앉은 이들은, 음식이 주는 따스함과 함께 오래된 라디오 부스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배우 김뢰하는 봉준호 감독과의 31년 인연을 진중하게 전하며, 자신이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와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남긴 발자취를 하나둘 꺼내 보였다. 전현무는 김뢰하를 향해 “봉준호 감독님의 페르소나”라고 칭하며 존경을 표했고, 곽튜브 역시 “진짜 역사를 함께 하셨네”라는 말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야기는 라디오 추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곽튜브가 류현경에게 “전현무와 함께 진행한 라디오에서 호흡이 어땠는지”를 묻자, 류현경은 “정말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곧 “라디오 종영 후 전현무가 바로 프리선언을 했다”고 밝히며 솔직한 농담을 던졌다. 갑작스러운 폭로에 전현무는 순간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냉삼집의 온화한 분위기만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류현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실 (전현무와) 가족이 될 뻔 했다”고 이야기해 자리에는 짧은 정적이 흘렀다. 전현무의 “얘기 하지마”라는 급박한 제지는 결국 웃음으로 번지고, 네 사람 모두 진심과 솔직함이 스며든 대화를 나눴다.

식탁 위 소소한 이야기들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따뜻한 서사로 번져 자연스러운 진실로 다가간다. 한때 가족이 될 뻔한 인연을 담은 류현경의 고백과, 쑥스러워하는 전현무의 표정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배우 김뢰하와 봉준호 감독의 깊은 인연, 곽튜브의 공감 어린 리액션, 그리고 류현경과 전현무의 예상치 못한 비하인드까지 여러 감정이 겹쳐진 현장이었다.
유쾌함과 온기가 공존하는 ‘전현무계획2’ 35회에서는 네 사람이 선사하는 뜻밖의 이야기와 식탁 위 진심이 충남 홍성의 정서를 담아내며, 27일 오후 9시10분 MBN과 채널S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