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장중 낙폭 확대”…코스닥 3위 시총에도 주가 압박
제약바이오 업계 시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코스닥 대형주 펩트론이 24일 장초반 주가 급락을 기록했다. 업계는 단기 하락세가 기업 펀더멘털에는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래대금과 변동성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지분도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24일 오전 9시 44분 네이버페이 증권 시세에 따르면, 펩트론(코스닥 087010)은 291,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308,000원) 대비 5.52% 하락했다. 시가는 299,000원이었고 장중 고가는 301,500원, 저가는 290,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변동폭은 11,500원으로 최근 등락폭 평균을 상회했다. 거래량은 69,909주, 거래대금은 20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이날 오전 기준 코스닥 상위권 거래 규모다.

현재 펩트론의 시가총액은 6조 7,73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상장주식수는 23,317,350주로, 유동성 측면에서 안정성이 강조되는 종목 중 하나지만 단기 조정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지분은 1,712,570주, 외국인 소진율은 7.34%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자금 유입 및 이탈이 동시 전개되는 코스닥 특징 상, 추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1.23% 하락에 그친 데 반해, 펩트론은 5%를 웃도는 낙폭을 보여 투자심리 위축이 확인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일부 시장 참여자는 단기 심리적 요인과 함께 업계 대내외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와 증권업계는 시가총액·거래량 등 지표 변화에 주목하며 주요 바이오 상장사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 여부 판단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소진률과 시가총액 비중이 펩트론의 추가 하락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과 함께 움직이는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심리 변화와 관련 정책 신호 등에 따라 추가 등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