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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릭스, 사자보이즈 무대 폭발”…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름다운 경쟁→팬심 요동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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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릭스, 사자보이즈 무대 폭발”…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름다운 경쟁→팬심 요동친 이유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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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뒤흔드는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존재감이 K팝 팬들의 마음을 거세게 흔들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통해 선보인 두 그룹은, 현실 아이돌 못지않은 매력과 완성도를 보여주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아이돌 그룹이자 악령 사냥꾼인 헌트릭스(루미, 미라, 조이)와 세상을 위협하는 악귀의 편 사자보이즈(진우, 로맨스, 애비, 미스테리, 베이비)를 중심으로 고유한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각각의 목표와 비밀을 품은 두 팀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음악으로 대결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킨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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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릭스는 세계 최정상급 아이돌다운 케미와 가창력, 화려한 무대를 통해 극한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반면 사자보이즈는 신인다운 패기와 숨은 야망을 독특하게 드러내며, 무대 위에서는 청량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독점했다. 불꽃 튀는 대결 구도는 단순한 선악 대립을 넘어 각 캐릭터의 내면 심리를 세심하게 짚어냈다.

 

특히 루미와 진우는 서로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존재로 남으면서, 각자 감춰놓았던 아픔을 마주 보는 과정에서 한층 성숙해진다. 루미가 ‘결점과 두려움을 숨겨야 한다’는 아이돌의 숙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냈을 때,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의 파장이 번졌다. 미라와 조이 역시 흔들리는 마음속 결핍을 스스로 껴안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변화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독보적인 매력은 화려한 액션과 한국적 색채에서 더욱 빛났다. 전통적 디자인이 가미된 무기, 무대와 배경에 깃든 한국적 요소, 개성 강한 헤어스타일과 의상은 생생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민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호랑이와 까치가 캐릭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이야기에 활력을 더했다.

 

무엇보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선보인 무대와 OST는 K팝의 정수를 담아냈다. 이지 리스닝에 최적화된 곡과 완성도 높은 안무, 콘셉트로 구성된 무대는 현실 K팝 그룹을 연상케 할 만큼 높은 퀄리티로 팬심의 깊이를 더했다.

 

서로 다른 상처와 열정을 품은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두 팀 모두 ‘이대로 보내기 아까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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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데몬헌터스#헌트릭스#사자보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