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BTS 진·백종원 증류주 원산지 논란”…지니스램프, 고발 직후 표기 돌연 변경→진실은 여전히 미궁
정하준 기자
입력
맑고 씁쓸한 웃음 뒤로, 진과 백종원이 의기투합한 주류 브랜드의 그림자가 짙어졌다. 증류주 ‘아이긴(IGIN)’을 비롯해 다양한 하이볼 토닉을 내세웠던 지니스램프가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피고발되며, 그 여진이 소비자 신뢰를 뒤흔들었다. 한편 사업자는 빠른 수정 조치에 나섰지만, 상품별 제품 정보의 불일치가 가져온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니스램프의 자두맛 하이볼 토닉은 ‘국산’과 ‘칠레산 자두농축액’이라는 상이한 표기가 상품 정보와 상세 설명, 그리고 실제 영양 성분에 뒤섞여 나타나 소비자의 혼란을 불렀다. 수박맛 제품 또한 ‘국산’과 ‘미국산 수박농축액’ 사이를 오가며 위화감을 자아냈다. 실제로 고발인은 이러한 원산지 표기의 불일치 및 오해 소지에 대해 법적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회사는 곧장 “상세설명에 표기” 방식으로 제품 정보를 변경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퍼진 의혹은 간단히 잦아들지 않는다.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해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까지 가능한 만큼, 알음알음 숨어 있던 불신이 공식 주류 파트너십에 얼룩을 남겼다. 대중적 신뢰와 투명성이 핵심이었던 ‘진-백종원’ 조합 주류 사업이 새로운 기로에 선 셈이다.
엔터테인먼트와 식음료를 잇는 색다른 도전으로 주목 받은 지니스램프의 다음 행보와 더불어, 이번 사안을 둘러싼 진실 공방의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하준 기자
밴드
URL복사
#진#백종원#지니스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