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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6·25 기억 새긴 묘역 참배”…더불어민주당, 호국영령 기념→특검법 파장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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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아침 공기가 감도는 6월의 대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깊은 의미와 결의를 품고 대전컨벤션센터를 찾았다. 6·25 전쟁 75주년 행사장에는 참전 유공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금 되새겼다. 김병기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책임에 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행사를 마친 뒤 그는 곧장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순직 해병대원인 고 채 해병의 묘역 앞에 선 그의 표정에는 국가를 위해 스러져간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진중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김병기 직무대행은 호국영령에 대한 깊은 경의와, 꼭 채 해병의 묘역을 찾아야 한다는 각오가 남달랐다”고 전했다.

김병기, 6·25 기억 새긴 묘역 참배
김병기, 6·25 기억 새긴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초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채해병 특검법) 등 주요 특검법을 주도적으로 처리하며, 정의로운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모 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바 있다. 현충원에서의 참배는 단순한 절차가 아닌, 국가적 책무와 역사에 대한 응답이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유공자 추모와 특검법 추진이 한데 어우러지며, 민주당의 의지와 행보에 대해 각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특별법 시행과 후속 진상 조사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예고했으며, 점점 더 깊어지는 사회적 파장은 국가의 책임과 국민적 여론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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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더불어민주당#채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