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산지직송2 주꾸미 조업 대폭발”…김혜윤·사남매, 파도 위 웃음→현장 뒤흔든 감동
차가운 파도를 밝히는 새벽 아침, 충남 보령의 바닷가에는 특별하고도 평온한 기운이 감돌았다. 언니네 산지직송2를 위해 김혜윤이 사남매와 처음 조우한 이 순간, 선박이 출항하자마자 쏟아진 웃음과 바다의 기운이 삶의 에너지를 퍼뜨렸다. 김혜윤은 익숙지 않은 새벽바다 앞에 긴장된 눈빛을 보였지만, 이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미소 지으며 현장에 녹아들었다. 염정아, 이재욱, 박준면, 임지연과 함께한 네 명의 사남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다와 마주하며 각자의 진심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은 보령의 주꾸미 조업 현장에 투입돼 두 배로 나뉘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조업에 뛰어들었다. 김혜윤이 탑승한 정아호는 첨단 장비의 이점을 살려 빠르게 주꾸미를 집어냈고, 소라껍데기를 이용한 전통식 ‘소라방 잡이’ 조업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박준면과 임지연이 탄 준면호는 모든 과정을 손으로 해야 하는 수작업에 힘겨워하며 진한 리얼리티를 선사했다. 직접 줄을 당기며 땀에 젖은 두 사람은 배에 묻은 바닷물 냄새와 파도 속에서 새삼 어촌의 고단함을 체험했다. 그럼에도 서로 격려와 웃음을 주고받으며, ‘정아호’의 현대식 장비를 마주했을 때 터져 나온 배신감 섞인 리액션이 현장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바꾸었다.

조업이 끝난 뒤 찾아온 주꾸미 숙회와 국수 먹방은 폭풍처럼 펼쳐졌다. 모두가 피로를 잊고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 앞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일상의 소박한 행복을 만끽했다. 이번 회차는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5.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 동시간대 2049 타깃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실감케 했다.
저녁 식탁에서는 염정아와 이재욱이 대왕 주꾸미 샤브샤브로 푸짐한 한 끼를 완성했고, 박준면은 순식간에 오이소박이를 완성해내 현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임지연은 진미채 볶음과 직접 만든 탕후루 디저트로 마무리하며 세심한 손길을 더했다. 박준면과 임지연 사이에 발발한 ‘양념 대첩’에서는 “어딜 양념 박을 넘봐”와 “양념 임이라 불러주세요”라는 농담이 오가면서 생생한 티키타카가 폭소를 자아냈다. 김혜윤은 주꾸미 손질에 몰입하는 모습과 거침없는 토크로 현장 분위기를 살렸고, 이재욱은 “너무 귀엽지 않아요?”라며 애정 가득한 리액션을 보였다.
보령까지 찾아온 김혜윤의 의리에 염정아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라는 말에 따뜻함과 존경이 번졌고, 김혜윤, 염정아, 이재욱 세 사람이 함께 나누는 대화에서는 세대와 경험을 뛰어넘는 훈훈한 정서가 흘렀다. 농담 속에 진심이 스며든 “장모님이라 불러” 같은 대사는 현장 곳곳에 유쾌한 파동을 퍼뜨렸다.
주꾸미 조업부터 소박한 식사, 그리고 또 하나의 우정을 확인하는 저녁까지, 바다 내음과 함께 묻어난 하루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울림을 남겼다. 파도와 기계 소리,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 아래 새로운 경험이 켜켜이 스며든 순간이었다. 언니네 산지직송2는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바다와 밥상,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의 의미를 더 깊이 새겨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