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홀로’ 무대 그날의 떨림”…일본 3집→영화 속 깊은 공허감에 빠지다→궁금증 자극
도시의 불빛을 배경으로 펼쳐진 스트레이키즈의 무대는 이국적인 공허함의 감정을 가득 품었다. 신스 리드와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 그리고 멤버들의 굵은 목소리가 겹치며 잠시 멈춰서는 것 같은 정적과, 다시 밀려오는 음악적 에너지가 한순간에 번져 나왔다. 무대를 바라보던 관객들은 눈빛과 숨소리 하나까지 담아내듯 집중하며, 공기의 흐름까지 달라진 순간을 경험했다. 빠른 박자와 생생한 퍼포먼스 끝에서 스쳐 가는 고독의 여운이 유난히 아릿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일본에서 미니 3집 ‘홀로’를 선보이며 또 한 번 현지 음악 팬들을 깊은 감정의 파동 속으로 초대했다. ‘홀로’는 ‘서커스’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일본 미니앨범임과 동시에, 전 곡이 오리지널 신곡으로 구성돼 그룹의 진정성과 창작력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가 앨범 전반을 이끌며, 스트레이키즈만의 독창적인 색을 더욱 진하게 완성했다.

타이틀곡 ‘홀로’에서는 각기 다른 비어있는 순간들을 날카로운 신스, 감정이 어린 피아노와 일렉기타로 그려냈다. 팝 특유의 자유분방한 드라이브에 스트레이키즈만의 역동성, 그리고 현실의 깊은 공허함이 교차하며, 일본 팬들에게는 새로움과 큰 울림을 동시에 전달했다. 그룹은 시즈오카 공연에서 ‘홀로’의 첫 무대를 펼치며, 새로운 출발점의 긴장감과 설렘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수록곡 중 ‘퍼레이드’는 멤버들의 힙합 감각과 자신감이 응축된 곡으로, 일본 영화 ‘신체 찾기-더 라스트 나이트’의 주제가로 선정됐다.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예고편에서 ‘퍼레이드’가 흐르며, 한층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직접 아이디어를 더하며, 앨범 각 트랙을 통해 스스로의 서사와 일본 팬들과 나누는 정서적 메시지를 풍성하게 실어넣었다.
리더 방찬은 “영화의 세계관과 곡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큰 의미가 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새 앨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후지 TV ‘주간 나이나이 뮤직’에서 신곡 무대를 준비하고, TBS ‘요루노브런치’에서는 음악적 성장과 내면의 감정을 나눌 예정이다.
새 앨범 ‘홀로’를 통해 스트레이키즈는 일본 음악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과 확신을 증명했다. 콘서트, 영화 OST 참여, 그리고 라이브 방송에서 울려퍼질 울림까지, 이들의 음악은 점점 더 다양한 무대와 경계로 확장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이번 활동과 앨범의 진가는 18일 오후 후지 TV ‘주간 나이나이 뮤직’ 방송을 통해서 더욱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