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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환율 소폭 등락 지속”…시장, ECB 금리 방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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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환율 소폭 등락 지속”…시장, ECB 금리 방향에 촉각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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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 유로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유로화 환율은 1유로당 1,610.6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0.68원(0.04%) 오르며 하루 동안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중 유로화 환율은 1,613.68원에서 1,604.49원 사이로 움직였다. 고점과 저점 차이가 크지 않았던 데다, 유럽 주요 지표 발표와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 고시 시세로 현찰 환전 시 갭이 나타났다. 현찰 살 때는 1,642.65원, 팔 때는 1,578.55원으로 집계됐다. 송금 환율 기준으론 송금보낼 때 1,626.70원, 받을 때 1,594.50원이다. 최근 일주일간 유로화 환율 관련 토론은 594건까지 늘어 시장 관심도의 지속을 방증했다.

이번 변동 폭 제한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의 관망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ECB가 금리 정책에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경우 환율 변동성이 갑작스럽게 커질 수도 있어, 수입·수출기업과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추가 유럽 경제지표 발표와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 공조 여부 등 거시 환경이 자국 통화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시장과 정책의 속도 차, 대외 변수 대응 전략이 수익성에 미치는 장기적 파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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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환율#ecb#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