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 긍정평가 61.5% 소폭 하락”…세대·지역별 편차 확대
정치권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둘러싸고 다시 격돌했다. 리얼미터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61.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0.7%포인트 상승한 33.0%에 달했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0%대에서 견고함을 보였으나, 최근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1.3%포인트, 인천·경기에서는 2.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5.2%포인트, 40대가 1.9%포인트 올라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더 결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평가가 9.9%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서도 3.4%포인트, 광주·전라에서도 2.4%포인트 줄었다. 70대 이상은 5.6%포인트, 30대와 20대 역시 각각 5.2%포인트와 2.6%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여성 응답자에서는 긍정 평가가 1.0%포인트 줄었고, 진보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도 1.4%포인트 낮아졌다.
정치권에서는 수도권과 40~50대층에서 재확인된 지지세를 강조하는 여당과, 일부 지역과 젊은층에서의 이탈 조짐을 주목하는 야당 양측이 맞서고 있다. 한 전문가는 “여론의 미세한 등락은 대통령의 중장기 국정동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사회 내에서는 “현재 60%대 지지율이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와 동시에, “연령·지역별 편차가 더 벌어질 경우 정치적 변수로 작동할 소지가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 흐름이 향후 정국 구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간 단위 변동이 누적될 경우, 전체 지지율 지형에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