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98% 급등”…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 흥행에 주가 폭등
명인제약이 10월 1일 코스피 상장 첫날 98.45%의 주가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11시 14분 기준 명인제약 주가는 11만5,100원을 기록해, 공모가(5만8,000원)의 두 배에 육박했다. 신규 상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에 강하게 반영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일 특유의 과열 양상이 뚜렷하지만, 이번 성과가 실적 성장성과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가 11만9,800원, 고가 12만5,000원까지 단기 매수세가 쏠렸고, 개인과 기관이 대거 진입하는 상장일 수급 특성을 보였다. 다만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중 상당수가 3개월 이상 의무보유 확약 물량으로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은 제한적이다. 외국인도 단기 트레이딩 성향을 보이며 호가 공백을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분석] 명인제약 98.45%↑, 11만5100원…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 효과에 급등](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1/1759285738830_466202586.png)
상장 당일 주가 상승률은 제약·바이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명인제약은 실적 기반과 인지도를 앞세워 동기간 코스피 제약업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은 최근 연간 증가 추세이고 영업이익률도 30%대 중반을 유지, 부채비율이 낮아 재무 안정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신규 자금 1,972억 원은 생산설비와 파이프라인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로 급락 위험도 상존한다고 경계한다. 당일 거래대금이 약 4,264억 원으로 커진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경우 가격 진동폭 확대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관점으로는 생산설비 확충, 연구개발 성과, 실적 추정치 상향 여부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인제약의 상장 첫날 성적에 대해 업계는 과열상태가 과도하게 이어질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초 예정된 기관 의무보유 해제 시점과 수급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